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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pple Mac

애플, NeXT 서버로 무장하다

by soosun 2008. 9. 17.
애플, NeXT 서버로 무장하다

Apple’s NeXT Server Offensive on Microsoft

Sunday, February 18, 2007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왔을 때, 그는 넥스트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애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컴퓨터 산업 최고의 자산을 이끄는 곳."

1997년 여름, 맥월드 엑스포에서 잡스의 그 발언을 듣는 중이었다면, 맥오에스와 뉴튼, 퀵타임을 포함된 애플의 제품군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잡스는 분명히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을 언급하고 있었다. 잡스의 발언은 애플을 혁명화시키고, 나온지 거의 10년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거의 알지 못하던 넥스트 기술을 뜻했었다.

Apple’s Assets
당연히 애플에게도 독특하고 소중한 자산이 있었다. 미처 넥스트도 못가진 장점도 많았다. 한 번 꼽아보자.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 얽매이지 않은, 독립적인 데스크톱 PC 업체로서의 지위
  • 디지탈 사진과 콘텐트 제작, 재생용으로서, 퀵타임 멀티미디어 포트폴리오
  • 애플의 PowerTalk에 포함되었다가 나중에 셜록으로 바뀐, ViTwin 검색엔진
  • 숙련된 하드웨어 제조력
  • 충성스러운 고객 집단과 기존의 유통 협력사

NeXT’s Troubled Sales
넥스트에게는 특히 사용자 기반이나 유통망이 전무했다. 애플과 같은 방식으로 하드웨어를 팔고 시장을 개척하려 했던 넥스트는 하드웨어 사업을 포기하고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던 차였다.

넥스트는 처음에 PC용 넥스트스텝을 팔려 하였다가, 나중에는 윈도 NT와 선 솔라리스, 그 외 다른 유닉스 웍스테이션 플랫폼 상에서 돌아가는 OpenStep 사용자/개발자 환경을 팔려 하였다.

넥스트의 개척자적인 기술에 대한 칭송은 자자하였으나, 협력사들은 넥스트를 지속적으로 포위하였고, 넥스트와 협력하는 척 했다가, 계속 배신하였다.

  • NeXTSTEP을 라이센스했지만 결코 제품화시키지 않은 IBM
  • 솔라리스용으로 OpenStep을 포팅하는 데에 투자하였지만, Java 구상만 선전했던 Sun
  • OpenStep에 참여했다가 Taligent로 배를 갈아 탄 HP
  • OSF/1상에서 OpenStep 사용을 계획했다가 철회한 Digital.

NeXT’s Asset Vault
1996년, 넥스트의 기여는 거의 잊혀져버린 상태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카이로를 약속했던 5년 전, 넥스트가 이미 훨씬 더 우월한 시스템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도 거의 없었다.

심지어 애플 중역진들마저 자기들이 뭘 인수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1997년, 맥 사용자들은 그동안 표준적인 넥스트 데모에서 보여졌던 간단한 넥스트 기술마저 경외(敬畏)하였다.

1997년 1월, 맥월드 엑스포에서, 당시 P&L Systems의 넥스트 개발자였던 린치(Paul Lynch)는 이렇게 보고하였다.

"길[당시 애플 CEO인 아멜리오)이 연설 대부분을 하였는데, 넥스트스텝 데모를 위해 스티브를 단상 위로 불러들였다. 스티브는 두 가지 데모를 보여주었다. 하나는 두 개의 슬라이더와 텍스트 필드가 있는 인터페이스 빌더였다. 88년부터 하던 일이었지만, 청중은 환호를 질렀다. 그 다음, 그는 퀵타임 영상 여섯 편을 한꺼번에 돌렸다. 그러면서도 화면캡쳐를 하여 메일 메시지로 보내기도 하였다. 1993년 넥스트 엑스포에서 이미 봤던 데모였다."

"매우 오래되고, 정말 간단한 기술에도 맥 청중들은 넘어갔다. 넥스트스텝 데모는 정말 직접 봐야 알 만하다. 넥스트의 세련도는 이제까지 봐왔던 것, 그 이상이다."

오늘 당장, 윈도 2000이나 맥오에스 8.6에 세상이 열광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1997년 애플이 갖게 된 넥스트의 자산은 다음과 같다.

  • 심각한 사무용으로도 테스트를 받아온, 완전하고 성숙한 객체지향 개발툴
  • 웹용 프레임웍(WebObjects)과 데이터베이스(EOF) 개발
  • 현대적인 그래픽과 디스플레이 모델
  • 고도로 프로세서에 독립적인 구조

A Server Before the Desktop
맥오에스텐 서버는 제품으로서 맥오에스텐보다 더 일찍 나왔다. 넥스트의 자산을 맥과 같은 데스크톱용 제품으로 내놓기가, 애플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버 영역에서 애플은 맥오에스에 기반을 둔 애플셰어를 포기하고, 훨씬 더 서버다운 서버인 넥스트의 유닉스 플랫폼으로 이주하는 데에 별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Seven Years of Efforts by Apple and Microsoft
지난 해 여름, 필자의 "윈도우즈는 맥오에스텐보다 비용이 다섯 배"는 수 년동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제품을 서로 비교해 보았다. 이 기사는 원래, 맥오에스텐을 업데이트시키기 위해 "750 달러 정도"가 들어간다고 주장한 폴 써롯의 기사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가 말하려 했던 바는, 2000년 이전에 맥을 산 다음, 7년 동안 매년 데스크톱 맥오에스를 소매가격으로 교체할 때의 값이었다. 7년 묵은 맥에 레퍼드를 깔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7년 동안 500 달러는 족히 들어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의 계산은 수 백 달러가 어긋났다. 어쩌면 펜티엄의 연산오류일지도 모르겠으나, 그의 논리는 어떻든 간에 아둔하다. 그래도 윈도 방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롱혼에 수 년을 매달린 마이크로소프트를 변호하기 위한 무리수였을 것이다. 그 결과는 사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할 때, 2000년 이후 애플이 다섯 번의 메이저 업데이트와 15 번에 달하는 마이너 업데이트를 벌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을까?

사실은 사실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더 불리한 점은 또 있다. 7년 전의 맥조차도 최신 버전의 맥오에스텐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스타에서는 그렇지 않다. 1~2년 전에 나온 PC도 비스타를 돌리기에 부족할 정도다. Oh the humanity! 불쌍한 폴.

What's More Expensive Than Windows XP?
물론 애플은 맥오에스텐 서버도 정기적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이 좀 비싸긴 하지만, 그것도 윈도서버와 비교하면 당연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서버 제품군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터무니 없이 비싸다. 대기업용은 더욱 그러하다.

윈도 서버의 소매가를 따지기에 앞서서, 영악한 클라이언트 라이센스 가격은 사용자가 100명이라고 할 때, 델 서버를 엑스서브 가격의 세 배까지 올려놓는다.

그 뿐만이 아니다. 비스타가 수 만여 개의 직장을 어떻게 창출할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을 띄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진짜 의미를 알아보면, 비스타 유지에 그만큼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upport Nightmares
윈도서버나 익스체인지를 다룬다면, 더 많은 자원과 더 많은 노력,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누구나 알 것이다. 윈도 상의 모든 서비스는 각자의 서버를 요구한다. 액티브 디렉토리 도메인을 위한 서버, 익스체인지 이메일을 위한 서버, 파일 공유를 위한 서버가 최소한 돌려야 할 서버다.

중소기업용(Small Business Server)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센스는 위 세 가지 제품을 하나의 PC Server로 패키지화 하였다. 하지만 데모용 목적이 아니라면 이 패키지는 가치가 없다. 소규모라 하더라도 전산실을 돌리려면, 새로운 PC 서버를 한 두 대 사가지고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돌려야 한다.

The Staggering Costs of Being Cheap
한 번 윈도로 이주하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클라이언트 액서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미 세계 최고의 갑부들로 가득찬 회사를 더 살찌워 줘야 한다.

윈도로 회사를 꾸미는 일은 월마트 쇼핑과 비슷하다. 겉보기에는 정말 싸지만, 실제 비용은 오히려 더 비싸다. 실제로 여러모로 볼 때, 가격은 훨씬 더 비싸진다.

싸구려 중국제 PC에 복제본 윈도를 설치하면 돈 벌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비용을 고려해 보면 그렇지가 않다. 서버 면에서 볼 때, 윈도 투자는 정말 더 안 좋다.

하지만 이러한 싸구려 PC가 윈도 독점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복제방지에 힘쓰게 되면, 스스로의 토대를 무너뜨리게 된다. 실제 경쟁력을 따져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참 허술하다.

Unix Returns
리눅스가 데스크톱 PC로서 매력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은 확실히 이치에 맞다. 하지만 리눅스조차 윈도 시장점유율을 파고들어갈 수는 없었다. 오히려 리눅스는 대단히 비싼 윈도 서버 시장을 파고들어서 큰 영향을 끼쳤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 리눅스 서버의 위협에 반격을 시도할 정도다. IBM과 노벨, 오라클과 HP가 모두 리눅스로 이주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동정하는 회사는 없었다.

리눅스 개발의 증가는 애플 자신의 서버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둘 다 똑같은 서버용 소프트웨어를 공유하고, 범용 유닉스 플랫폼상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애플 맥오에스텐 서버를 역사적으로 보면, 90년대 초반의 실패를 딛고, 애플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어떻게 새로운 서버 사업을 펼치는지 알 수 있다.

더해서, 애플은 나름의 개방형 개발 원칙을 채택해왔다. 주요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공유시킨 것이다. 다음 기사는 지난 10년간 애플의 전략이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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