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작가들 중 '히가시노 게이고'는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다작을 하기로도 유명한 작가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다작으로 인해 불거지는 작품들의 편차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오랜동안 접하고 있는 매니아들에게는 고민이 되곤 한다.
즉, 새로운 작품이 발간될때마다 이 작품을 읽어야 하는지 늘 고민이다.
이전 신작인 '녹나무의 여신'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기때문에 최근 신작인 '마녀와의 7일'은 기대반이었다.
하지만 출판사의 광고 문구처럼, 히가시노 게이고 100번째 작품이자 영화화까지 되었던 '라플라스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다.
작가의 비교적 최근 시리즈물인 '라플라스 시리즈'는 현재까지 2개의 작품이 출간되었다.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
'마녀와의 7일'은 이들 작품에 이은 3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다작을 하는 작가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은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한두개 아이디어를 이용해 소설 스토리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이야기가 단조롭고, 추리의 빅픽처나 감동이 적은 편이다.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AI 영상인식, DNA 식별 시스템이라는 2가지 아이템만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AI, IT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책속의 내용을 보면 아주 아주 식상할수 있다. 이게 최신작인가 ?)
그래도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라플라스 마녀 '마도카'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잡아 놓은 부분이 유일한 위안이라고나 할까 ?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고, 일반적인 추리소설 매니아들에게는 아주 가벼운 읽을 거리인 듯하다.
그러나 정통 추리소설 독서가들에게는 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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