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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 영화 리뷰

[영화] 카모메 식당 Kamome Diner, かもめ食堂 (2006)

by soosun 2020. 12. 26.

원작:무례 요코
감독:오기가미 나오코
주연:코바야시 사토미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사실 이 영화를 봐야하는 건지 고민했다, 아루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제목만 보고, 그냥 편안한 영화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보게되었다.(심야식당을 좋와하는 지라...)

그냥 슬로우 푸드 같고,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영화다.

 

잘은 모르겠지만, 영화는 삷의 평안함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일상은 중요하고, 삶은 누구에게나 시련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 

 

우선, 잔잔하고 평화롭게 흐르는 영화에서 배우들의 대사가 생각난다. 

어디든 떠나고 싶었는데요. 세계지도를 펼친 다음 눈을 감고 아무데나 찍은 곳이 바로 핀란드였어요.
커피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게 더 맛있는 법이죠.
어디에 가든 슬픈 사람도 있고 외로운 사람도 있는 법 아니겠어요?
그 가게는 당신과 닮았어요.
이제 돌아가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늘 똑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죠.
사람은 모두 변해 가니까요.

정중한 인사, 터프한 인사, 느낌이 좋은 인사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생각보다 유명한 작품이었다.

"원작소설의 작가 '무레 요코' 여성들의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 일본에서는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일본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단 두 개 상영관으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장기 상영에 들어가 100여 개관으로 확장 개봉되며 많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개봉하여 어느정도 흥행을 했다고 하니, 나만 몰랐던 작품 ? 

 

아무런 기대 없이 편안하게 생각하고 보면 좋을 영화.

 

* 핀란드어로 'kiinni' (김-니) : '문 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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